[앵커]

인사 청문 '슈퍼위크' 마지막 날입니다.

강선우, 이진숙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된 장관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국민의힘은 '총체적 인사 참사'라며 낙마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보좌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후보자, 두 사람만큼은 '절대 임명돼선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도 두 후보에 대해선 여론을 주시하는 분위깁니다.

다만 지도부는 당내 일각에서도 후보자 사퇴 요구가 나온 데 대해 "극히 일부의 이야기"라며 "지도부에선 얘기가 나온 적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기재부, 산자부,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미 관세 협상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소관 부처 장관들의 임명 절차에 협조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열리고 있는 청문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배우자의 코로나19 수혜 주식 보유 논란이 제기된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시작부터 시끄러웠는데요.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가 관련 주식거래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요.

이에 민주당은 과도한 신상 털기라고 반발하며, 고성 끝에 회의는 40분 만에 정회됐습니다.

다시 열린 회의에서 정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큰 시세 차익을 봤다는 건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코로나 수혜주로 지목된 주식은 이미 2018년 초에 다 매도해 코로나19와 상관이 없으며, 또 다른 주정회사 주식의 경우 회사가 사업을 손 세정제로 확장하는 걸 당시에는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과 배우자 종합소득세 누락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윤 후보자는 음주 전과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고, 소득세 누락에 대해서도 착오로 뒤늦게 납부했다며 "포괄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알아볼까요.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지요.

[기자]

민주당은 내일과 모레로 예정됐던 충청·영남권 순회경선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인 폭우 피해 상황을 고려한 건데요.

박찬대 후보는 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경선 일정을 아예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경선을 중단하면 혼란이 예상된다"며, 내일과 모레는 예정대로 하고, 이후 경선은 몰아서 '원샷'으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표를 내놨습니다.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당 선관위가 확정했는데요.

기존 룰대로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각각 반영합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특검의 추가 압수수색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권성동·이철규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당내 의원들이 권 의원 사무실에 모여 "정치탄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는데요.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해 국회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내란특검을 향해 "내란으로 국민이 겪은 고통, 그 이상을 윤석열이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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