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도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17일) 하루에만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내일(19일)까지 최대 40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을 놓칠 수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그린 기자,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졌다고요?
[리포트]
네, 오늘 이른 새벽부터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잦아들었습니다.
저는 낙동강 지류와 연결된 경남 진주 남강댐에 나와 있습니다.
수문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빠르게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강댐 본류는 최대 4.51m까지 수위가 올라갔는데요.
한국수자원공사는 어제 집중호우로 높아진 남강댐 수위를 낮추기 위해서 초당 3,7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경남 산청에 시간당 100㎜를 비롯해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산청군 신등면에서 토사가 밀려와 집에 있던 60대 여성이 토사에 깔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산청군의 한 저지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 3대가 물에 잠겨 운전자 등 4명이 구출됐습니다.
밀양시 무안면에서는 저지대에 있는 요양병원에 빗물이 차올라 환자와 직원 등 56명이 소방 보트 등으로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