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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20:30
복싱·유도선수 출신 합숙하며 조폭 활동…39명 검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유튜브봇
💥
오래 전
2025.07.17 20:30
12
0
https://www.youtube.com/watch?v=4Hl48MXwcuY
0회
https://youtu.be/
4Hl48MXwcuY
[앵커]
경찰이 서울 금천구와 경기도 광명시를 중심으로 세를 확장해오던 폭력조직원 39명을 붙잡았습니다.
복싱, 유도 선수 출신도 다수 있었는데 합숙생활을 하며 사람을 해치는 연습도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잔치집 입구를 메운 화환 앞에 건장한 남성들이 나란히 섰습니다.
한 남성이 지나가자 모두 90도로 허리를 꺾습니다.
일고여덟 명이 함께 지내는 합숙소 앞에선 또 다른 남성이 신고 있던 슬리퍼마저 벗고 조직 선배에게 마치 폴더폰이 접히듯 인사를 합니다.
모두 서울 서남권 일대에서 활동한 진성파 조직원들입니다.
경찰은 영상 속 이들을 포함해 1년 반 만에 조직원 모두를 붙잡고 행동대장 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
조직원들은 합숙소에 모여 비상타격대로 활동했습니다.
10대 막내들은 20L 생수통을 흉기로 찌르며 사람을 해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들은 '탈퇴하면 보복한다', '선배를 보면 달려와 인사해야 한다'는 행동강령까지 두고 합숙소 생활을 해왔습니다.
중간 간부들이 소규모로 조직한 프로젝트 조직별로 지하경제 활동을 해 그간 조직적 실체가 전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1983년 같은 중고등학교 출신이 모여 처음 조직된 진성파는 최근에는 1980년대생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원로두목들의 영향 아래 폭력조직이 유지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복싱·유도 등 투기 종목 선수 출신도 가입돼 있었습니다.
[배은철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2팀장] "지능형 조직 폭력배들이 행하는 도박장소 개설·자금 세탁 등 개별 범죄는 해외 온라인을 기반으로 행해지는 특성상 검거가 어렵고 선고 형량이 무겁지 않기에 배후 조직에 대한 척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단체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수사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김두태]
#경찰 #서남권 #조직폭력배 #진성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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