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 지역에 오늘(17일) 밤 또다시 폭우가 퍼붓겠습니다.

밤사이 시간당 80㎜의 극한 호우가 예상됩니다.

내일(18일) 밤부터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도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시간당 115㎜에 달하는 강수량이 기록됐는데, 이는 1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폭우입니다.

하루 만에 누적 강수량이 500㎜를 넘어서며, 1968년 서산 기상 관측 이래 일강수량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오후에 곳곳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저녁부터 빗줄기는 다시 굵어집니다.

저기압 뒤쪽으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또다시 폭우 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밤에는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하층제트가 깊숙이 유입되면서 비구름대 발달을 돕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에는 '극한 호우'가 퍼붓겠고, 서울과 호남도 시간당 강수량이 50㎜ 이상을 보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쪽에서부터 열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9일 토요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밤에도 시간당 50~80㎜ 가량의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겠으니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은 150㎜ 이상, 강원과 충북은 120㎜, 서울과 경남, 경북 북부에도 100㎜에 달하는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내일(18일) 오전까지 폭우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내일(18일) 밤부터는 남부 지방으로 비구름대가 옮겨가면서, 남해안과 지리산 등에 최대 30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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