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현재 비 상황과 전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지금 남부 지방에 비가 강하게 쏟아지고 있다고요?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호남과 영남 지방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비구름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서해상에서 비구름들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남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시면, 검은색으로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를 쏟는 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북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오고, 남쪽에서는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폭우 구름이 만들어 진건데요.

문제는 현재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늘어졌다는 겁니다.

이때문에 강한 비가 계속해서 같은 지역에 내리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1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을 보겠습니다.

전남 신안부터 경남 포항까지 남색 띠가 보이시죠.

시간당 50mm의 비가 쏟아진 지역입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경남 산청과 광주에는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이 비구름대가 지나고 있는 광주와 곡성, 산청, 창녕, 청도, 대구 계신 분들은 특히 재난문자를 잘 챙겨보셔야겠습니다.

또 우려되는 지역은 경북입니다.

경북에도 비구름이 지날 거로 보이는데, 이들 지역은 지난 봄 대형 산불이 광범위하게 났던 곳입니다.

다른 지역보다 산사태 위험이 큰 만큼, 산사태 정보에 더 귀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앵커]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산사태 특보도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특보도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산사태 경보, 주황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곳입니다.

많은 비가 쏟아진 충남 청양 등 충남 대부분 지역과 경북 청도, 전남 순천 등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충북과 호남 대부분 지역 그리고 경남 산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특히 경남 산청은 지난 봄에 대형 산불이 났던 지역인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추가로 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사태 특보는 확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 계신 분들은 대피 장소를 미리 알아봐두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계속 많은 비가 내리는데, 홍수 특보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드린 것처럼 오후에 남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 특보도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충청에만 내려졌던 홍수특보가 지금 보시면 호남에도 내졌는데요.

보시는 화면은 광주 유촌교 지점입니다.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장 모습을 보시면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물결이 매우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천 등의 범람으로인한 피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분들은 동구문화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잠시 빗줄기가 약해졌던 충남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미호강교의 수위 현재는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홍수 경보 수위인 8m를 넘었습니다.

인근 CCTV를 보시면 도로 옆 미호강이 많이 불어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충청 지역도 앞으로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점차 빗줄기가 굵어 질 것으로 보여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강한 비구름이 전국 곳곳을 지나며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 서부에 최대 150mm의 비를 더 뿌릴 거로 내다봤습니다.

계속해서 재난 문자를 잘 살펴봐주시고, 홍수 특보 인근 지역이나 하천변에는 절대 접근하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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