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오산시 가장동의 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1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매몰된 차량의 운전자 1명이 3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오늘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옹벽이 무너져 차량 1대를 덮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긴급 구조에 나섰고, 사고 3시간 만에 매몰된 차량 안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운전자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밖에 추가로 매몰된 차량은 없는 것으로 소방은 확인했습니다.

무너진 옹벽은 너비 40m, 높이 10m 규모로, 쏟아진 토사물의 무게는 180여 톤으로 추정됩니다.

소방은 오늘 하루 강하게 쏟아진 비로 인해 옹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가능성도 있어, 사고 현장에선 굴착기 2대가 옹벽을 지지한 상태로 현장 수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장 교차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4시쯤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방향 차로에선 지름 수십cm의 도로 파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일찌감치 차량 통제를 실시했지만 옹벽이 무너졌다"면서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책임 소재도 분명히 다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붕괴사고 #인명구조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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