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상을 넘어온 비구름이 상륙한 경기도와 충청권에도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호우 특보가 경기 남부 전역과 충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는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서 들어보죠.

김선홍 기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경기 수원시 신동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늦은 저녁까지 굵은 빗줄기를 뿌리다 지금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저녁 6시부터 서울과 경기 남부 전역, 충남 대부분 지역으로 호우주의보를 확대 발효했고, 충남 보령은 호우 경보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이 지역 강수량은 내일까지 50~150mm 수준일 걸로 내다봤는데요,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 수준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도 예상됩니다.

이 경우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이동하시는 분들은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까지 강한 비가 예고된 가운데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1시부터 비상 1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비상 2단계를 가동했습니다.

현재 지하차도 295개소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고요, 하천변 진출입로 1,300여 곳, 세월교 16개소 등 침수 피해 우려 시설에 대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나기 쉬운 지역을 사전 점검하는 등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태세를 갖췄습니다.

비구름은 중부지방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해 밤 시간대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서부, 충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밤사이 더 많은 비로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소식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신동수변공원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위유섭]

#폭우 #산사태 #호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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