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몰려오면서 충청 등 중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지역엔 오늘 밤부터 시간당 50m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충북 청주 오송읍 미호강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청주를 비롯해 충북 대부분 지역은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며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 밤부터 충청권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역에서는 일종의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2년 전 오송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당시 부실 축조된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졌고,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미호강 주변을 둘러보니, 샛길 등에 진입 금지 푯말을 세워 놓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는 충남 아산과 예산, 서산 등 서부 지역에서 시작해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오후 7시 기준 서산과 당진 약 76mm, 보령 57mm, 청주 43mm 등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밤사이 충청 지역에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는데요.

이번 비에 충남 당진에서는 지하통로가 침수돼 통제됐고 보령에서는 주택 배수로가 역류해 소방이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비 피해가 하나둘 접수되고 있습니다.

충청권에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리는 집중 호우 양상도 보인다는 게 기상 당국의 설명인데요.

비는 밤사이 충청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강원과 호남 서부에 150mm 이상, 호남과 영남에 100mm가량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극한 호우가 예상되며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특히 대비가 취약한 야간 시간대에 폭우가 쏟아지면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저지대는 침수에 대비하고, 급격히 물이 불어나는 하천과 지하 공간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이번 폭우에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오송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현결 임재균]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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