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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21:00

법인카드 남용 ‘기관 경고’…“봐주기 감사” / KBS 2025.07.16.

  • 유튜브봇💥 15일 전 2025.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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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을 둘러싼 논란, 앞서 전해드렸었는데요. 이에 원주시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 특정 감사를 하고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봐주기 감사'라는 또다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입니다.

2023년 7월.

한 음식점에서 직원을 격려한다며 57만 원을 썼습니다.

참석자는 60명으로 보고했지만, 실제는 절반 정도 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실제로는 20명에서 30명 정도밖에 가지 않았다고. 인원 수를 부풀린 거죠."]

특정 음식점에서 법인카드가 집중적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2년 동안 보신탕과 염소탕 음식점 두 곳에서 78번에 걸쳐, 990만 원을 넘게 썼습니다.

업무 협의 명목이었습니다.

시의회 등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원주시가 특정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보름 만에 결론을 내놨습니다.

최근 2년여 동안 부정 사용 3건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원주 이외 지역 사용, 한도 초과 추가 결제 등 48만 원 규모입니다.

감사 결과는 시설관리공단 기관 경고와 이사장에 대한 경고 처분입니다.

금액이 적고, 고의성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봐주기 감사'라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법인카드 사용이 적절한지 그 내용이 아니라, 표면적인 문제만을 봤다는 지적입니다.

[권아름/원주시의원 : "행정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정말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 보다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서."]

조남현 이사장은 앞서 지적된 사례들 모두 업무와 관련된 사용이며, 인원 산정 등도 절차를 거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신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남현/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 "그걸 알고 그런 게 아니기에, 잘못된 것은 앞으로 시정해 가겠다, 잘하겠습니다. 앞으로 1년 남은 동안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감사 결과와 해명이 제기된 여러 의혹을 풀지 못해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그래픽:임민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0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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