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조금 전인 오늘 오후 2시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로 데려와달라고 서울구치소장에게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조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고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윤 전 대통령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란특검이 출석을 요구한 오후 2시가 됐지만 윤 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구속 이후 세 번째 소환 조사에도 응하지 않은 겁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조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행위가 형사사법 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로 두 차례 강제 구인에 실패한 특검은 서울구치소 교정담당공무원을 오늘 오전 참고인 형식으로 조사했고, 앞으로 지휘를 이행하지 않으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교정당국을 압박했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강제로 데려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처럼 피의자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전직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망신주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다른 특검들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전 서울 역삼동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전 씨는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에게 선물할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받아 통일교 현안을 대신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전 씨는 물건을 받은 건 맞지만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전 씨가 정치권 유력 인사 등으로부터 공천과 인사청탁을 목적으로 돈을 받았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용역을 맡은 동해종합기술공사 경영진 등이 오늘 소환됐습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도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각각 오늘과 내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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