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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4 20:00

폭염에 과일·채소·수산물 값 급등…‘히트플레이션’ 주의보 / KBS 2025.07.14.

  • 유튜브봇💥 17일 전 2025.07.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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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소식에 더위가 주춤하고 있지만, 폭염 여파가 계속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먹거리 물가인데요. 이른 무더위가 농산물 생산을 더디게 하고 가격은 올리면서 폭염발 인플레이션, 이른바 '히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트 한복판을 차지한 여름 제철 과일, 수박.

가던 길 멈추고 들여다보고, 잘 익었는지 두드려보기도 하지만 실제 집어 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 통에 2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 때문입니다.

[박윤자/서울시 영등포구 : "너무 비싸서 그래서 보고 들었다 놨다 그런 거예요. 농사짓는 사람들도 힘들겠지만 우리 생각보다는 너무 많이 비싼데."]

오늘(14일) 기준 수박 한 통 평균 가격은 2만9천8백 원.

일주일 전보다 18%, 평년보단 무려 42% 비싼 수준입니다.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뛴 겁니다.

배추와 무 가격도 일주일 새 20% 가량 오르며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폭염으로 인해서 산지에서 낮 시간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산지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산물 물가도 비상입니다.

대중적 횟감인 광어는 1년 전보다 14%, 우럭은 42% 가까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발생한 양식장 집단 폐사 여파인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수온 주의보가 보름 이상 일찍 발령됐습니다.

[김대진/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회를 드시면 거의 기본이 광어· 우럭인데 예전에 비해서 단가가 많이 비싸다 보니까 저희도 그렇고 소비자분들도 그렇고 (힘들죠)."]

폭염 등으로 기온이 1도 오를 때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최대 0.5%포인트 올라가고, 그 영향은 반년가량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폭염이 길어질수록 물가 상승 압력도 더 오래 간다는 건데, 정부는 우선 이번 주부터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신유상/영상편집:이인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0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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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히트플레이션 #수박 #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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