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수려한 절경의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북한이 2021년 등재 신청서를 냈다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심사가 미뤄진 이후 4년 만에 받아 든 결과입니다.
특히 금강산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의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남북한을 통틀어 복합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 기구는 금강산이 지형학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남아 있는 사찰과 암자, 금강산에 영감을 받은 시와 그림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경관이라는 데 주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문화경관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최종희/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유산이라고 하는 게 후속 세대한테 물려줘야 될 부분도 있지만, 그간 이 땅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잖아요. 금강산 하나하나 계곡마다 수많은 나름대로 어떤 사찰이라든가 사람의 흔적들, 그거에 대한 나름대로의 연구나 이런 것들도 상당히 축적이 됐고…"
북한은 이번 등재 결정으로 2004년 고구려 고분군, 2013년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이어 세 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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