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선 내일(14일)부터 새 정부 1기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됩니다.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당장 내일로 예정돼, 시작부터 여야가 강하게 맞붙을 걸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이번 주 16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는데요.

내일(14일)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총 4명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보좌관들에게 변기 수리나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등 사적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 "최악의 갑질"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태인데요.

이와 더불어 배우자의 스톡옵션과 고가의 시계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도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강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부인하며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민주당도 아직까지는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며 후보자의 소명을 먼저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밖에 정동영 후보자의 '태양광 입법 이해충돌' 의혹을 놓고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여야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에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의 2파전 당권 레이스가 한창인데요.

오늘 정 후보는 4.3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 지역을 훑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민주당 험지인 PK 지역을 찾아 당원 간담회와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두 후보는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의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며, 신속한 검찰개혁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이번 주 수요일 첫 TV토론이 예정돼있어, 상대 후보와의 차별점을 어떻게 부각할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쇄신 작업이 한창인데요.

오늘(13일) 당 혁신위원회에서 '인적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3차 혁신안에는 친윤계를 비롯한 당 주류를 겨냥한 쇄신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강도 쇄신안이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혁신위에 대한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13일) 방송 출연에서 "대선 백서 집필이 먼저"라며 "다른 계파를 몰아내는 식으로 접근하면 당연히 필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쇄신안 발표 전부터 당내 이견이 분출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쇄신 방향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당 대표가 정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문회 #강선우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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