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일 소환을 통보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아직 출석 여부를 확정 짓지 않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일 오후 2시로 출석하라는 내란 특검의 요청에 응할지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변호인 접견이 제한되는 만큼 내일 오전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이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1일 출석 요구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응하지 않았는데요.

특검은 이후 구치소 측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건강상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자마자 곧바로 2차 출석일을 통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주말이라 접견하지 못했지만,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최종 출석 여부 결정은 내일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현재 당뇨와 눈 질환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특검이 이번에도 타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면 형사소송법상 다음 조처를 하겠단 점을 강조한 만큼, 곧바로 3차 통보와 동시에 강제 구인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뇨와 눈 관련 질환을 언급하면서 교도소 내 처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는데 법무부가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법무부는 우선 서울구치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운동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원칙적으로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하게 일과 중 1시간 이내로 실시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단독으로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또 변호인 접견 및 출정 등의 일과 진행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뇨와 눈 관련 약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서는

"외부 의약품 반입을 허가해 지급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변호인 접견의 경우 별도의 공간에서 일반 변호인 접견과 동일하게 냉방을 실시하고 있다며,

수용 거실의 경우 "일반 수용 거실과 동일하게 선풍기가 설치돼 있고, 수용동 온도를 매일 확인하여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은 오늘(13일) 웰바이오텍 회장과 전 대표를 소환했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계속해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삼부토건 부회장이자 웰바이오텍 회장인 이 모 씨와 웰바이오텍 전 대표 구모 씨를 동시에 소환했는데요.

웰바이오텍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주가가 급등한 회사 중 하나로, 이 씨는 포럼을 기획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포럼에 참석하게 된 경위와 주가 급등을 둘러싼 전후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순직해병특검은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의 멤버였던 송모 씨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어제 오후 9시쯤부터 약 3시간 동안 송 씨가 사용하던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압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경호처 출신인 송 씨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인데요.

임 전 사단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김 여사의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박태범]

[영상편집 김휘수]

#윤석열 #순직해병 #내란특검 #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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