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광화문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퍼레이드에 참석해 영희를 만났습니다. 줄넘기 게임에 참석한 그는 선제적 제도 정비와 탄탄한 지원으로 K-콘텐츠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 의원은 어제 대선 백서 작업 착수를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퇴임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대선 패배 이후 혁신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국민의힘 관련 뉴스들 함께 전해드립니다.

대선에서 패배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국민의힘의 혁신을 말하는 언론보도가 사라졌습니다.
당권, 오직 누가 당권을 잡을지에 대한 기사만 넘쳐납니다.
계엄과 탄핵, 단일화 파동과 심야 후보교체, 당원 게시판 논란과 분열된 선거운동, 그리고 처절한 대선 패배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왜 졌는지 그 누구도 분석, 평가,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대위원장이 혁신안을 제안했지만, 처방 전에 진단이 먼저입니다.
진단 조차 안하고 상처를 덮으면 곪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메스부터 들면 병을 더 악화시킵니다.
또한 감사와 징계, 타임머신 같은 당론 번복은 일부 사안들만 다루는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비겁했다’며 위로하는 손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시 국민의 곁에 서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백서부터 추진해야 합니다.
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낱낱이 기록해야 합니다.
백서가 완성되면 일점의 수정도 없이 즉각 공개하여 당원과 국민이 두고두고 곱씹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를 기반으로 혁신이 가능하고, 다시 국민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초, 곧 백서입니다.
과오를 오래 기억하며, 언제나 다시 들춰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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