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약 40%가 북한제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러가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재개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약 40%가 북한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북한은 무기 비축량이 거대하고 24시간 내내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탄약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등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3개월 사이 우크라이나군 정보부대가 겪은 손실의 약 60%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포격에 의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후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제 무기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정황은 계속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군사지원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전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미국은 중단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재개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습이 거세지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무기 지원 재개 방침을 공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오는 14일 키스 켈로그 특사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예정으로, 켈로그 특사는 키이우에서 일주일간 머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미국과 유럽의 최고위급에서 정치적 신호를 받았습니다. 좋은 신호입니다. 원조 물자 수송이 재개됐습니다. 미국 측과 군사적인 협력을 계속할 예정이며, 특히 켈로그 장군과 협력할 것입니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러시아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오는 14일 '중요한 성명'을 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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