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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16:30

폭염에 토마토 축제도 ‘위기’…단축·축소 / KBS 2025.07.12.

  • 유튜브봇💥 18일 전 2025.07.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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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농작물들이 속출하는 상황인데요.

다음 달 예정된 강원도 화천 토마토 축제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유진 기자가 농가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천의 토마토 재배 온실입니다.

뜨거운 열기에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시들어버렸고.

이파리도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지금쯤이면 이 위쪽 줄기에도 토마토가 열려야 하는데요.

폭염 때문에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열매를 맺은 것들도 상태가 썩 좋지 않습니다.

이곳저곳 멍이 들었고, 모양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올해 봄에는 저온현상으로 냉해를 입었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번엔 폭염이 찾아든 탓입니다.

이걸 다 수확하더라도 인건비나 건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밭 주인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문영주/토마토 재배 농민 : "너무 더워가지고 수정이 안 되고 벌도 수정 안 하고 이파리가 타요. 완전 고온이다 보니까는 (작목반) 회원 농가가 너무 힘들어요."]

올해 화천의 토마토 생산량은 자칫 예년의 반토막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토마토 축제가 문젭니다.

급한 대로 올해 축제 토마토 공급량을 21톤으로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축제의 60% 수준입니다.

또, 축제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하루 줄여 사흘로 잡았습니다.

[정주용/화천군 농업정책과장 : "폭염이 시작되면, 하우스 안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그래서 토마토의 수정률이나 착과율이나 이런 것들이 전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배하는데 참 농가들이 작업하는 것도 어렵고 해서."]

현재로선 토마토 생산량과 축제 수익의 동반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

화천군은 올해 토마토 축제에 미니 파크골프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0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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