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평화를 이룬다면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공습 전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이동시켰을 가능성에 대해선 재차 반박했습니다.

신주원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평화를 이룰 수 있고 어떤 손해도 입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면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재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핵 시설 타격 전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을 옮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듭 일축했습니다.

장비가 무거워 옮기는 게 쉽지 않은데, 이란이 미국의 공습을 사전에 알지 못해 아무것도 옮기지 못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군 조종사들이 아름다운 전투기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폭탄을 가지고 이란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본 적 없을 정도로 완전히 (핵시설이) 파괴됐고 그건 이란의 핵 야망이 최소 한동안은 끝났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주장에도 이란의 핵시설이 건재하다는 시각은 여전합니다.

최근 미국에 도청된 이란 당국자들의 통화에서도 미국의 공습이 예상보다 파괴적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1기 때 추진했던 이스라엘과 이슬람권 국가들의 국교 정상화 체제인 '아브라함 협정'의 참여국 확대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레바논과 평화 협정을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트럼프 #이란 #핵시설 #이스라엘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심규택]

[화면제공 FOX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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