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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00:00

45도 폭염에 집 나가는 꿀벌들…양봉농가도 비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17일 전 2025.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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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양봉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온에 민감한 벌들이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집단폐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늘어선 벌통 외벽에 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연이은 폭염에 벌통 속 온도가 치솟자, 더위를 못 이긴 꿀벌들이 쏟아지듯 나온 겁니다.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벌통 위에 올려뒀던 온도계엔 45도라는 무시무시한 숫자가 찍혔습니다.

벌들도 벌통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렇게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벌들이 벌통 밖으로 나오면 말벌 같은 천적의 위협에도 쉽게 노출되고, 밖에 새로운 벌집을 만들어 돌아오지 않기도 합니다.

기온에 예민한 여왕벌들이 더운 날씨에 산란을 멈추면 군세도 크게 약해지고, 규모도 줄어들게 됩니다.

더위를 식히려 그늘막을 치거나, 물을 뿌려 벌통 온도를 낮춰보려 해도 열기를 식히긴 역부족입니다.

[차이섭 / 경기 연천군] "올해는 무슨 대책이 없어요. 사람이 더운 건 참을 수 있는데 벌이 고생하는 건 못 봐요. 그게 제일 가슴 아파요."

양봉 농민들의 근로환경도 녹록지 않습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지만, 날씨 탓에 그마저도 생략하기 일쑤입니다.

한낮엔 작업을 쉬려해도 지친 벌들을 보면 일손을 놓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령층이 높고, 야외 활동이 잦은 농업인들은 특히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올 들어 농업인 온열질환자는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농작업 중 숨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기록적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진화인]

#폭염 #꿀벌 #양봉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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