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1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내란 특검의 소환에 불출석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는데요.

특검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특검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라며 오후 12시쯤 구치소를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겁니다.

구속 당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같은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 문제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구치소에 발송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구치소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이에 상응하는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주말 소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의 출석 불응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추가 출석 통보와 동시에 강제 구인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치소 방문 조사 가능성에는 "소환 조사가 원칙"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국정농단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거부하자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내란 재판에 출석해왔던 만큼 상황이 다르다는 게 특검 측 설명입니다.

특검은 강공 수사를 이어가며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까지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윤석열 #소환조사 #특검 #구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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