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데이르알발라의 한 보건소 밖에 모여있던 주민 15명이 사망했습니다.

CNN 방송 등은 사망자 중 8명이 2~14살 사이의 어린이였으며, 여성 3명과 남성 4명도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구호단체 '프로젝트 호프'는 공습이 보건센터 정문 바로 앞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사람들은 영양실조, 감염 등의 치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3살짜리 조카를 잃은 오마르 메시메시는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영양보충제를 받으러 진료소에 갔는데 공습을 당했다”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아이가 뭘 했냐"며 "무고한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참여한 하마스 전투원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가능한 한 피해를 최소화해서 작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타르 도하에서는 인질 석방·임시 휴전·인도적 지원 확대 등을 위한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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