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설칠 정도의 찜통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도 서울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주말까지는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덥겠습니다. 더위에 많이 지치시겠지만, 물 자주 마셔주시고 무리한 야외활동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 서울역. 수박화채 배식 테이블 앞에 노숙인들이 줄을 섰습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할 그늘도 없는데, 지열을 측정하니 40도가 넘습니다.
[서울역 노숙인 : 너무 뜨거워서 머리가 아파. 여기 와야 이거라도 얻어먹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에 쪽방촌 주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조분돌/돈의동 쪽방촌 주민 : 수건 하나 적셔서 등에 대고 하나는 바닥에 대고 그래야 잠이 와. 자다 깨다 서너 번 하면 날을 새.]
찜통 같은 방 안 열기를 못 이겨 거리로 나가기도 합니다.
[최영진/돈의동 쪽방촌 주민 : 밖 날씨하고 방 날씨하고 한 3~4도 차이가 나. 냉장고들이 열기도 뿜어져 나오고 그러니까.]
열화상 카메라로 쪽방촌 지붕을 비춰보니 표면 온도가 70도에 육박합니다.
소방대원들이 거리에 물을 뿌리고 쿨링포그로 열기를 식혀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최영진/돈의동 쪽방촌 주민 : 뿌릴 때뿐이다 이거야. 일단 끊기면 더 습기가 올라오는 것 같아.]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는 오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6도, 광주 35도 등 전국이 어제와 비슷할 걸로 예보됐습니다.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최고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제주에는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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