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오늘도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맞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금 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총리 인준과 민생 추경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행은 "국민의힘이 총리 인준을 볼모로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발목을 잡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생 방해 세력과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6월 국회에서 총리 인준과 추경, 민생 개혁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서 민생 경제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잠시 뒤 김민석 후보자 추가 검증을 위한 '국민 청문회'를 자체적으로 엽니다.

국회 청문회는 끝났지만 "국민의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며, 청년과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과 검증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건데요.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당 차원의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종합 정책질의를 시작했죠?

[기자]

네, 국회 예결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30조 5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종합 정책질의가 진행되는데요.

아직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임명동의 절차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기재부 차관과 추경안 소관 부처 기관장들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예결위는 오늘 정책질의를 끝내고 내일과 모레 예산 소위 심사를 마친 뒤, 이르면 오는 목요일 추경안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민주당 소속 한병도 예결위원장의 일방적 일정 공지와 의사진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항의하며 모두 퇴장해,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로 임기가 끝나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금 전 고별 기자회견을 했다고요?

[기자]

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보수재건의 길'이라는 주제로 퇴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용태 위원장은 "지금 보수야당이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선 후 당 개혁 5대 과제를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비관하지 않고 국민의힘이 새로운 국민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지난 5월 12일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지 49일 만에 임기를 마무리하는데요.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후임 비대위원장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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