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 내린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9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도 최소 173명이 실종 상태인 만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연방 정부와 텍사스주가 합심해 더 큰 참사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참사 원인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국립기상청에 대한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을 밀어붙인 것이 재난 대응 역량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상무부에 "기상청 예산과 인력 축소가 홍수 피해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은 "국가적 비극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기상청의 인력은 충분하다며, 이번 참사의 원인은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정도의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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