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0일)도 서울 등 곳곳의 낮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는데요.

주말까지 땡볕더위는 계속됩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고, 서쪽은 폭염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오늘(10일)도 서울과 대전, 광주 등 곳곳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습니다.

날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며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것입니다.

저녁까지 제주도와 호남, 경남 내륙에는 소나기도 내리겠습니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일시적으로 강하게 쏟아지는 만큼, 비로 인한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 초부터 특히 서쪽 지역의 폭염이 심해졌습니다.

우리나라 동해 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동풍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바닷바람이 동해안에 불어올 때는 선선하지만, 산맥을 타고 내려가는 과정에서는 뜨겁고 건조해집니다.

그래서 태백산맥을 경계로 동쪽은 더위가 누그러지고, 서쪽은 땡볕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압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우리나라에 서풍이 불면서, 기온은 33도 아래로 내림세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서풍이 뜨거운 수증기를 유입하며 습도를 끌어 올리기 때문에 폭염특보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장맛비가, 주 후반에는 전국에 한차례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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