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2.5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에 이어 또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이 더 풀릴 경우, 이미 최근 수 개월간 뛴 서울 등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을 부추길 위험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금융시장에선 금통위가 일단 금리를 현 수준에서 묶고 새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효과,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집행 상황 등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18일 물가안정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기대심리 때문"이라며 "금리가 인하 추세에 있고 몇 년 동안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여러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잠시 뒤,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