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건의 핵심 인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조은석 특검팀은 수사의 고삐를 더욱 죌 전망입니다.
내란 수사뿐 아니라 외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인데, 20일이란 구속기한 내 눈에 띄는 수사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개시 후 속도감 있게 김용현, 여인형, 노상원 등 내란 사건 주요 관계자들의 구속을 줄줄이 연장한 조은석 내란특검팀.
수사 개시 20여 일 만에 12.3 비상계엄의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법으로 정해진 최장 150일간의 수사 기간 중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윤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면서 특검 수사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직 조사 초기 단계라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서는 빠진 외환 혐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무력 충돌을 유도하려 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데, 이 혐의는 '적국과의 내통'이 입증돼야 해 관계자들의 진술 확보 등 세밀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그런 만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담긴 체포영장 저지나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혐의 입증에 힘쓰는 한편, 외환 혐의의 주요 피의자인 김 전 국방부 장관과 자신의 수첩에 '북한 공격 유도'를 적은 노 전 정보사령관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며 외환 수사 드라이브를 거는 전략을 택할 수 있습니다.
단 구속기간이 최장 20일이란 변수가 있습니다.
해당 기간 안에 기존 혐의들을 입증하고, 외환 혐의 수사를 얼마나 진척시킬지가 관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기존 수사 대응 방식으로 미뤄 보면 조사에서 입을 닫거나 변호인단이 구속적부심이나 구속취소 청구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존 혐의를 수사해 재판에 넘긴 뒤 구속 기간 내에 외환 혐의 추가 수사를 이어갈 수 있지만 특검은 약 5개월로 활동 기간이 정해진 만큼 시일 내 모든 혐의에 대한 진상규명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장동우 홍수호 정진우]
[영상편집 송아해]
#윤석열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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