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기성용 선수가 포항으로 이적을 앞둔 가운데, 오늘(29일) 서울과 포항의 이른바 '기성용 더비'가 열리고 있는데요.
서울 공식 서포터가 응원을 보이콧하고, 일부 팬들은 '모의 장례식'을치르며 구단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킥오프 3시간 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앞에 '모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기성용 선수 이적에 책임이 있는 김기동 감독과 구단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퍼포먼스입니다.
[김기동 나가!]
기성용 선수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유독 많이 찾은 가운데, 공식 서포터는 구단 측의 답변이 나올 때까지 응원을 보이콧했고, 경기장 여기저기에 검은 천과 걸개가 걸렸습니다.
[강종원/FC서울 팬 : (기성용은) 서울 그 자체죠.]
[정은혁/FC서울 팬 : 감독님이 (기성용) 이 선수를 너무 존중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조람/FC 서울 팬 : 좀 슬픈 마음으로 응원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 감독은 팬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 FC서울의 모든 팬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경기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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