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근시간 서울 서남권을 중심으로 기습 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있습니다.

교통 상황을 잘 살피셔야겠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온종일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서울 서남권을 중심으로는 오늘 오후 6시 5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는 경보가 해제된 상태지만, 7시를 전후로 흑석동에는 시간당 55mm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또 여의도에도 한 때 시간당 4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거센 빗줄기가 갑작스럽게 쏟아지면서 서남권 도로 곳곳의 침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습 폭우 탓에 서울지하철 1호선 노량진에서 대방역 구간의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서부간선도로 오목교 동측 성산 방향 지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한때 전면 통제됐고요.

목동IC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월드컵대로 남단에서 성산대교 남단 구간 하위 3개 차로도 통제가 됐습니다.

서울시는 저녁 7시 반쯤 올림픽대로 염창IC 교차로 하남시 방면의 침수가 우려된다며 우회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 인근, 양화대교 인근 일부 지역에서도 침수가 발생했습니다.

동작구와 영등포구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며 "하천 주변 산책로,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 출입을 금지한다"는 재난 문자를 보냈고요.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은 차수판 설치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안내를 하기도 했습니다.

퇴근 시간 쏟아진 기습 폭우로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지면서 퇴근길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는데요.

폭염특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갑작스런 호우가 곳곳에서 내릴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호우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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