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전단을 더 이상 살포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정부의 대화를 통한 납북자 문제 해결을 기대하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채은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전단 살포를 공식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성룡 남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회견에서 살포 중단을 계기로 이곳 임진각이 평화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납북자단체는 오늘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최성룡/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이 방송을 보시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저는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를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지난달 김남중 통일부 차관으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은 뒤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 중단 결정을 공식 발표한 겁니다.

약 한 달 전에도 접경지에서 대북전단을 날렸던 단체지만, 정부에서 납북자문제에 적극 관심을 보인게 이번 중단 결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 대표는 전단 살포 중단 선언과 함께 남북 대화도 촉구했는데요,

양국 간 대화를 통해 비공개 방식으로라도 납북자 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대북 전단을 살포하고 있는 다른 단체들에도 살포 중단에 동참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일 파주시장도 다른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각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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