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합니다.

소비쿠폰을 첫 주제로 들고 오셨네요.

정부가 소비쿠폰 지급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는데, 어디서 어떻게 신청을 해야 하나요?

[기자]

소비쿠폰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신청과 동시에 사용을 하길 원한다 하시는 분들은 신분증 들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종이로 된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받으면 됩니다.

이 외에는 모두 신청 다음날 지급이 되는데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이용 중인 카드사 앱이나 콜센터, 혹은 은행 영업점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첫 주 평일에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저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2거든요.

그러니 화요일에 신청해야 하는 거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1차 신청 기간은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로, 마감 시한을 놓치면 신청할 수 없습니다.

21일이라고 하면 2주 뒤니까, 이러다 나는 잊어버릴 것 같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일주일 전인 14일부터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 17개 앱이나 국민 비서 홈페이지에서 알림 서비스를 신청받으니깐요.

이거 신청해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받게 되면 어디에서 쓸 수 있는지도 헷갈리더라고요.

사용 가능한 업종과 불가능한 업종은 어디 어디인지 정리를 좀 해주시면요.

[기자]

일단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됩니다.

본인의 주소지 내의 시·군에서만 쓸 수 있는데요.

서울에 산다면 서울시 내, 경기도 군포시에 산다면 군포시에서만 쓸 수 있는 겁니다.

이제 사용 가능한 업종과 아닌 업종을 좀 설명해 드리면요.

시장, 병원, 학원 등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대기업 프랜차이즈나 편의점의 경우에는 직영점이 아닌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처럼 전 매장이 직영점인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도 못쓰는데요.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일부 임대 매장에서는 쓸 수 있습니다.

귀금속 판매점,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배달앱도 원칙적으로는 쓸 수 없지만요, 배달원이 음식을 갖다주면서 가맹점 결제 단말기를 들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쿠폰 미사용 시에는 잔액이 환수되니깐요.

잘 알아보시고 사용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다음은 물가 이야기인듯한데요.

요즘 생활에서 많이 먹고 쓰는 것들의 물가가 많이 뛰면서 초저가 제품들이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칩플레이션', 어떤 합성어인가요?

[기자]

생활필수품들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칩플레이션이 날로 심화하면서 초저가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칩플레이션은요.

값이 싸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칩(cheap)'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용어로, 저렴한 상품이 비싼 상품보다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유통업계도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편의점들은 자체 브랜드, PB 상품 구성을 늘리고 있고요.

대형마트는 일부 먹거리 제품들의 경우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마트들이 3천 원대, 5천 원대 치킨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초저가 제품들이 고객을 모으는 각 유통업체의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공식품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와 식품·유통업계도 7월 한 달 동안 할인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평소에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체감 물가를 끌어올리자, 정부도 유통업계와 손잡고 할인 행사를 벌이기로 한 건데요.

라면과 커피, 빵, 김치 등 여름에 소비가 늘어나는 제품을 위주로 진행이 되고요.

농심과 오뚜기, 팔도, 삼양의 인기 라면 제품들이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최대 반값에 판매됩니다.

SPC는 오는 17일까지 대형마트에서 빵을 최대 반값 할인하고, 동서식품도 커피 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데요.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김치 식품기업들도 각종 판매처에서 최대 35%까지 할인 행사를 합니다.

또 각 대형마트 별로 서로 다른 할인전을 진행하니깐요.

장보기 전에 참고하셔서 다양한 먹거리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시면 좋을 듯합니다.

[앵커]

날이 더워지니까 많이 찾게 되는 게 아이스크림인데요.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듯합니다.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라면, 과자에 이어 아이스크림까지 한류 열풍이 불면서 아이스크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독특한 맛과 모양이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아이스크림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은 6천만 달러를 넘어서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넘게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간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올해 처음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럼 어떤 아이스크림이 인기가 많았을까요. 수출 효자 제품은 산뜻한 멜론 맛을 자랑하는 아이스크림이었고요.

독특한 물고기 모양의 아이스크림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색다른 모양과 식감이 외국인들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온 듯한데요.

빙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미국, 중국, 필리핀 등으로 발을 넓히고 있고,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7월로 접어들면서 여름휴가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해외보다는 국내로 가겠다, 이렇게 답한 직장인들이 많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했는데요.

10명 중의 8명은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로 보시면 83.5%는 '국내 여행'을 선호했고요.

휴가비로는 1인당 53만 원을 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중에서 어디를 가장 가고 싶냐는 대답에서는 강원권이 35%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이어서 경상권과 제주, 전라권 순으로 집계됐는데요.

또 여행 일수는 며칠로 계획하고 있는지도 물었는데, 올해는 '미니 휴가'가 대세였는데요.

2박3일이 38.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요.

국내로 여행을 가면 비교적 가까운 만큼 휴가를 길게 낼 필요가 없고 일정 조율 부담이 적은 점이 큰 매력이잖아요.

올해는 직장인들이 알찬 휴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재밌고 신선한 경제 이야기, 한지이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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