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36도에 이르는 무더위에 수도권에도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도심 계곡엔 평일에도 피서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선재 기자, 평일인데도 뒤로 피서객들이 꽤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경기 안양시의 삼막사 계곡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햇볕 아래 나와있긴 하지만, 그래도 계곡에 내려오니 체감온도가 조금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 평일임에도 오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낮 기온 36도에 이르는 폭염이지만, 그늘에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고 간단한 음식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을 보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은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희열/경기 안양시] "발 담그고 있으면 엄청 시원해요. 집에서 선풍기 트는 것보다 훨씬 시원한데, 에어컨 트는 것보다 더 시원한 것 같아…집에서보다는 여기 산에 오니까 온도가 한 5~6도 (낮아서) 훨씬 시원해요"

올해는 본격적인 장맛비 없이 때이른 폭염이 찾아온 탓에 평소보다 계곡물은 좀 적은데요.

그래도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숲이 우거져 산행으로 흘린 땀을 식히기에도 좋습니다.

극한 폭염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죠.

저희가 돌아보니 가장 더운 시간인데도 등산객이 적지 않았는데요.

등산에 나섰다 체온이 40도 넘게 올라 목숨을 잃은 사례도 최근 발생한만큼 지나친 야외활동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장 더운 낮 12시에서 5시 사이에는 되도록 바깥에 계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꼭 바깥을 나서야 한다면 야외활동 전후로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 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모두 안전한 피서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안양시 삼막사 계곡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영상취재 김상윤]

#폭염 #피서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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