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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7 19:30

스크럼 연습에 검사 폭행도…영장에 담긴 체포 방해 상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18일 전 2025.07.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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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는 지난 1월 공수처와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간 날, 경호처가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실시간으로 받으며 온몸을 다해 막았던 상황이 자세히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 검사를 폭행하는 일도 벌어졌는데, 영장에 적힌 당시 상황을 한채희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직후부터 경호처에 엄격한 관저 출입 통제를 강조했습니다.

경찰 등의 압수수색 시도가 이어지자 윤 전 대통령은 김성훈 전 경호차장에게 비화폰으로 전화해 "공관촌 내로 진입을 못하게 하라"고 했고 박종준 당시 처장이 경찰 1명을 들여보내자 김 전 차장에게 "들여보내지 말라니까 왜 들여보냈느냐"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당일에도 관저 정문이 예상보다 쉽게 열리자 윤 전 대통령은 박종준 전 차장에게 직접 전화해 "철문이 왜 그렇게 쉽게 개방이 되냐"고 물었고 "차벽이 설치돼 있으니 염려말라"는 답변을 듣고서야 끊었습니다.

경호처는 체포 저지 과정에서 공수처 검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1차 집행 당일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이 차벽 사이로 다가오는 이대환 공수처 부장검사의 몸을 밀어냈고 경호관들이 통과하려는 일부 경찰들의 멱살을 잡고, 공수처 검사들을 밀쳐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고 영장에 적시됐습니다.

경호처의 체포 방해는 2차 집행 때도 이어졌습니다.

집행을 앞두고 김성훈 전 차장이 "직원들을 정신무장시켜 철통같이 막아내겠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윤 전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하라"며 "완벽한 통제"를 거듭 지시했고 김 전 차장은 "충성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경호처 소속 공무원 100여 명을 상대로 '인간 스크럼 훈련'을 수차례 시키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이 같은 행동이 모두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판단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자신을 도피하도록 교사한 범인도피교사혐의를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특검은 박종준 전 처장 등 경호처 수뇌부는 체포 방해가 법적으로 문제될 수 있음을 알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확고한 방침에 동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내란특검 #경호처 #체포방해 #김성훈 #경호차장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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