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는 정책 경험 많은 관료를, 산업 분야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을 발탁했습니다.

거시 경제 정책의 중심을 잡으면서 산업 정책은 실무에 능한 전문가에게 맡기는 실용 인선으로 풀이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은 예산과 재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예산통'으로 꼽힙니다.

AI와 첨단산업 육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강조해 ‘AI 전도사’로도 불립니다.

확장 재정 정책과 AI 강국 도약을 내세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힘을 실을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구 후보자는 민생경제 회복과 대외불확실성 대응과 함께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대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구윤철 /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경제 운영에 있어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겠다. 국민이 주주… 국민 주권 정부를 이재명 대통령께서 주창하셨는데 딱 맞는 거죠."

두 달간의 공백 끝에 경제수장이 지명되면서, 경제정책 방향과 예산안 등 현안 해결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관료 출신이지만 7년 가까이 기업 현장에 몸 담아온 만큼 '깜짝 발탁'으로 꼽힙니다.

'탈원전' 회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원전기업 출신을 발탁해 차세대 원전 산업 지원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원전 수주와 해외 마케팅을 주도해 온 김 후보자는 산업부의 에너지 전환, 수출 회복, 공급망 안정 등 현안 해결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 관료 역량과 실물 경제를 경험한 핵심 인재로서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며 국민적 신뢰를 얻은 여성 방역 전문가입니다.

다만, 인사 검증 과정에서 남편의 진단키트 주식 매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복지부에 의료계 신뢰 회복과 국민연금 개편 등 굵직한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정 후보자는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국민 중심 의료개혁으로 복지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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