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새벽 총리가 돼 국정운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는데요.

첫 일정으로 항의 집회 중인 농민단체를 만났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

[이재명/대통령] "잘 부탁드립니다."

이어진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 운명이 바뀐다"며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급한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 총리는 "새벽 총리가 돼 국정 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임명식 직후 김 총리는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 시위 중인 농민단체부터 찾았습니다.

'농업4법'을 비판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교체를 요구하는 농민단체를 만나, '농민들의 입장을 정책적으로 잘 반영하겠다'며 갈등 해소에 나선 겁니다.

[김민석/국무총리] "일단은 장관 문제가 남아 있는데,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그런 기조를 그래도 좀 아직은 불신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

오후에도 빠듯한 일정이 이어졌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국무총리로서 더 무거운 책임감, 또 소명을 가지고 국정을 이끌어가게 된 만큼 총리님의 그동안 풍부한 경험 또 통찰이 큰 힘이 될 거다…."

[김민석/국무총리]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헌법기관인 국회를 민주주의의 맏형처럼 존중하는 마음으로 와서 앉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번 주 일요일에는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주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과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통령실에서는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정무수석 등이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추경안 집행 방안과 물가 대책, 재난 안전 대책 등을 두루 논의하면서 행정부 2인자 역할을 본격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후 업무에 돌입한 김 총리는 오는 7일 세종에서 정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전해리]

[뉴스리뷰]

#김민석 #국무총리 #농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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