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6·3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벼랑 끝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6∼27일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0.6%로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30.0%로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20.6%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19대 대선·제7회 지방선거·22대 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의 연패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당 혁신은 요원해 보입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은 김 위원장이 30일 임기를 끝마치고 퇴임하면서 미완으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