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폭염과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요즘, 탄소 중심의 산업 도시들은 녹색 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포항에서 국내 최초로 유엔 기후 워크숍이 열려, 세계 전문가들이 도시 단위의 실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후위기 대응 해법을 찾기 위해, 세계 협력기구와 전문가들이 포항에 모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글로벌혁신허브(GIH)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로, 도시 기반 기후 과제를 발굴하고, 실증사업(GIP)으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의 국제 협력체계입니다.

국내 도시 중 개최는 포항시가 처음입니다.

철강과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포항은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녹색 전환을 위한 정책 발굴과 산업 구조 변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비수도권 도시의) 기후 변화 부분에 있어서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그래서 국제사회의 하나의 표본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례를 보여주는…"

이번 회의에선 탄소 배출 산업 도시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 진단과 친환경 산업 전환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마크 마슬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 "수소 기반 철강 생산 같은 것은 정말 중요한 변화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의에서 논의된 기후 과제들은 연말에 열리는 UN 기후총회(COP)에서 성과 발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녹색 도시 전환에 필요한 정책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마쌈바 티오예/UN GIH 프로젝트 총괄] "포항이 폐철도를 공원으로 바꾼 것과 같은 자연과 공존하고 (지역 공동체에도) 가치를 주는 이런 창의적인 전환 혁신 사례들을 더 많이 추진해야 합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UN 기후총회 행사 유치에 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후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김도이]

화면제공 경북 포항시

#경북_포항 #UN기후변화협약 #UNFCCC #녹색산업 #탄소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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