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숨가쁘게 돌아가는 특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오늘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전부터 삼부토건 본사와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본격 수사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건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배 기자, 압수수색이 이뤄지기에 앞서 삼부토건이 최근 본사를 이전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시작된 삼부토건 압수수색은 현재 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제수사는 김건희 특검이 어제(2일) 정식으로 수사 개시한 지 하루 만인데요.

특검은 이곳 삼부토건 본사와 중구에 있는 옛 삼부토건 사무실 등 회사 6곳과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13곳에서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한 16가지 의혹 중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2023년 회사 관계자 10여 명이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입니다.

이들은 주가가 5배 이상 오르자 보유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종호 씨가 지인에게 '삼부를 체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걸로 드러나,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4월 검찰에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등 오너 일가를 고발했는데요.

당시 김 여사와 이 전 대표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특검의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조 전 회장 등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배 기자, 압수수색이 이뤄지기에 앞서 삼부토건이 최근 본사를 이전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삼부토건은 압수수색 불과 사흘 전인 지난 달 30일, 서울 중구에 있던 본사를 이곳 서울 종로구로 옮겨 왔습니다.

고강도 수사를 예상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거 아니냔 추측이 나오는데요.

특검은 이사 전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증거인멸 정황이 나오면 당연히 수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김건희 특검의 16가지 수사 대상 가운데 비교적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사건으로 분류돼왔는데요.

특검은 삼부토건 의혹 수사를 1호 사건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국민적 관심사가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압수물을 분석이 끝난 뒤, 관련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연장된 가운데 특검이 김 여사를 조기 소환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부토건 압수수색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이번에는 내란 특검의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인물들을 줄소환하며 오늘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성흠 기자 오늘은 어떤 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앵커]

순직해병 특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했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이틀 앞둔 오늘,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팀은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법률참모였던 김주현 전 민정수석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과정, 사후 선포문이 작성됐다 폐기된 경위, 대통령 안가 회동에 관한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전부터 소환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심야 조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수석 소환 직전에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김 전 차장에게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과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게 된 경위, 지시 관계 등을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어제부터 국무위원 줄소환을 통해 국무회의와 사후 선포문 등에 대한 의혹을 조사 중입니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어제 오전 출석해 13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 뒤 뒤늦게 만들어진 선포문에 서명을 했다 폐기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문건 폐기 배경에 윗선인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국무위원들을 내란 동조자와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피해자로 나눠 수사하고 있다는 취지를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국무위원 전원이 조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사기관이 특검으로 변경되면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출국금지 조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단계에서 소환에 불응하는 국무위원은 없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순직해병 특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했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의 정민영 특검보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실시됐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관련한 조사에 대해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관련 질문들에 대해선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5월에 공수처로부터 돌려받은 휴대전화를 어제 다시 가지고 왔고, 대검에 해당 전화를 포렌식을 위해 넘길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현장연결 김영철]

#김건희 #특검 #순직해병 #삼부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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