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이 잠시 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지난 달 23일에 이어 열흘 만에 열리는 겁니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은 월요일에 진행돼왔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목요일에 열리게 됐습니다. 내란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을 이유로 특검의 출석 요구를 오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제 한 차례 특검 조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을 마친 뒤 하루 휴식을 갖고, 모레 내란 특검 조사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 특검 조사 과정에서 체포 방해 혐의 조사자를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등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앞서 지난주 열린 8차 공판부터는 내란 특검팀이 직접 공판에 출석해 공소 유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지난 번에 이어 권영환 전 합참 계엄과장이 마저 증언에 나서게 되고, 이후에는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