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오늘(2일) 현판식을 열고 정식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민 특검은 "의혹에 제대로 된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는데요.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이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특검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기존의 임시 사무실과 달리 특검과 특검보의 공간이 있고, 조사할 장소도 갖췄습니다.

김 여사 관련 16가지 의혹을 수사해 나갈 민중기 특별검사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답을 드리겠다며 진실 규명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의혹' 특검] "저희 특검팀은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법에 따라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민중기/'김건희 의혹' 특검] "모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20일의 준비기간 동안 인적·물적 채비를 마친 김건희 특검은 최장 150일간의 수사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특검은 수사 준비기간 중이던 지난달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이미 서울중앙지검의 출국금지 조치로 출국이 막힌 상태였는데, 검찰과 경찰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특검이 중앙지검의 조치를 해제하고 새로 신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대상만 16가지에 달하는 만큼 신속한 조사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수사는 특검보 4명이 각 2~3개 팀씩 분담해 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근 특검보가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문홍주 특검보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맡고, 박상진 특검보는 건진법사 의혹, 오정희 특검보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을 담당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된 자료도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위경력 의혹은 김 여사가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수원여대, 국민대 등의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며 한 시민단체가 상습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이대형]

[영상편집 김 찬 김소희]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김건희특검 #민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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