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오늘 오전 현판식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범위가 많은 만큼 속도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자세한 내용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설치된 '김건희 의혹' 특검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김건희 특검팀은 이곳 2층에서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알리는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며,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할 주요 사건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건진법사 및 샤넬백 뇌물 의혹, 그리고 공천개입 의혹 등 16가지입니다.

3대 특검 중 가장 큰 규모인데요.

수사 개시 첫날인 지금까지 사건 관계인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 등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민 특검과 수사를 함께 개시한 '순직해병' 의혹 특검은 오후 2시부터 임성근 전 사단장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해병 사망 경위부터 수사 외압 의혹까지 전반에 걸쳐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를 지휘하는 이명현 특검은 현판식에서 "철저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

네, 이로써 3대 특검이 모두 완성됐습니다.

'내란 사건'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조사 중이라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고검에서는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오전 10시부터 7시간 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내란에 동조했단 의혹 등을 받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강의구 당시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계엄 이후 작성한 비상계엄 선포문에 서명했지만, 이후 '사후에 문건을 만들었다는 게 알려지면 논란이 될 수 있으니 없던 일로 하자'며 폐기를 요청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방금 전 브리핑에서 조사가 길어지면 한 전 총리의 동의를 받아 심야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의사를 확인하지 않았고 밝혔습니다.

내란 특검은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박 특검보는 이들을 대상로 "국무위원의 권한이나 의무, 역할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두 사람 모두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특검은 이들의 불출석 경위를 포함해 계엄 해제 국무회의의 적법성 여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김정환 대통령실 전 수행 실장에 대한 조사도 병행 중인데, 계엄 전후 국무회의와 관련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의혹'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특검 #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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