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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3 22:00

“50대 암 사망 1위 간암…술 끊으면 생존율 ‘확’ 오른다” [건강하십니까] [9시 뉴스] / KBS 2025.08.03.

  • 유튜브봇💥 4시간 전 2025.08.03 22:00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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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올해 신년 계획이 술 끊기, '금주' 셨나요? 이미 작심 삼일로 끝나셨다면, 결심을 새롭게 해야 할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 전체 암 사망률 2위인 간암, 그런데 음주 습관에 따라 사망률과 생존율이 크게 좌우된다는 국립암센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잡니다.

[리포트]

매일 소주 3~4병씩 30년 넘게 마신 50대 남성.

간경화에 이어 간암까지 발병해 올해 초 아들의 간을 이식받았습니다.

[이○○/간암 환자/음성변조 : "화장실에서도 몇 번 쓰러졌죠. 토해서 혈액이 바닥에 흥건하니까 그래서 몇 번 119에도 실려 오고…"]

간암은 전체 암 사망률 2위,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1위입니다.

우리나라는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많은 데다 20대부터 과음하는 경우가 많아 노인이 되기 전에 간암이 많이 발생하는 겁니다.

5년 생존율도 40%를 밑돌아 치료 성적은 여전히 낮습니다.

[성필수/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진행성 간암 환자들이 제대로 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 없었고. 간이식을 하지 않는 한, 병든 간이 계속 남아 있으면 끊임없이 그 간에서 간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 재발률이 높고…"]

문제는 간암에 걸린 이후에도 10명 중 1~2명은 술을 계속 마신다는 점입니다.

국립암센터에서 간암 환자 만 6천여 명을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진단 이후에도 술을 계속 마신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사망률이 최대 67% 높았습니다.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는 간세포를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항암치료 효과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김보현/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전문의 : "음주를 계속하시게 되면 보통 간세포의 그런 손상이 계속 일어나고 간 기능 저하로 이어져서 그 자체로도 이제 간암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잘 못 갖게 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평소 일주일에 소주 4~5병을 마시던 60대 남성.

간암 수술을 받은 직후 술을 끊고 3년 넘게 재발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간암 환자/음성변조 : "좋아하는 술을 끊는다는 건 보통 힘든 거는 아니었지만요. 현재까지는 전이도 없고 재발도 지금 없고. 활동하기도 좀 편해졌고요."]

실제로 간암에 걸리기 전 음주량과 상관없이 진단 후 술을 끊으면 사망률이 20~39% 낮아지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진행된 간암일수록 금주 효과는 더 컸습니다.

[오진경/국립암센터 보건AI학과장 : "말기 암 환자의 경우는 이제 술을 많이 마시다가 끊게 되면 생존율이 절반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그러니까 사망률이 절반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 간암 환자의 생존을 위해선 '절주'가 아닌 '완전한 금주'가 필수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김정은/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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