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직 본격 휴가철은 아니지만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한강 수영장은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벌써 북적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밤 10시까지 운영시간을 늘렸습니다.

한강 수영장에 현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평일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았습니다.

발만 담갔는데도 굉장히 시원한데요. 평일인데도 이곳에서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일찌감치 방학을 해서 수영을 즐기러 온 아이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번이우·주성철·노윤성 / 서울 영등포구·용산구] "네 진짜 재밌었어요. 튜브에서 이렇게 점프해서 내려가는 게 재밌었어요."

물놀이를 한 뒤에는 돗자리를 깔고 챙겨온 음식을 꺼내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심혜경 / 서울 강서구] "딸이랑 왔습니다. 오랜만에 오니까 너무 좋아요. 집에서 가깝고 교통도 편하고 저렴하고. 엄청 시원하죠."

[황정훈·남태원 / 서울 성동구·동작구] "레인도 깔려서 수영도 하고 같이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으면서 물장구치고 날도 좋으니까 태닝 좀 하면서…"

한강 수영장은 매년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지난해에는 총 31만여 명이 방문했는데, 재작년보다 45%가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올해는 밤 10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열대야로 지친 시민들에게 무더위 쉼터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깨끗한 수질 유지를 위해 매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정밀검사를 통해 대장균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와 뚝섬, 잠실 등 한강 일대 총 6곳에 마련된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됩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김소희]

[뉴스리뷰]

#한강 #무더위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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