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사위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강화의 한 카페.

카페 한 쪽에 마련된 생활 공간에 핏자국이 뚜렷합니다.

50대 여성 A씨는 이곳에서 잠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술을 마신 채 잠 들었던 남편은 범행 과정에서 깼지만 몸을 결박당해 저항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범행을 당한 후 카페 앞 도로까지 걸어나와 지나가던 차량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남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한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여러차례 외도를 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남편을 결박한 건 사위인 30대 남성 B씨로 드러났습니다.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B씨는 장인을 결박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범행에 가담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딸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조사했지만, 별다른 혐의가 없다 보고 수사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강영진]

#강화 #외도 #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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