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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1 19:00

화순군 국가하천에 나무 수백그루 불법 식재…"다시 뽑겠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15시간 전 2025.08.01 19:00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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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화순군이 법을 무시하고 국가하천 제방에 나무 수백 그루를 불법으로 심어서 말썽입니다.

모두 7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었는데요, 환경부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면서 다시 나무를 뽑는 데 혈세 수억 원이 또 들게 생겼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화순 지석천입니다.

하천 옆 제방 양쪽 비탈면에 나무들이 가지런하게 심어져 있습니다.

화순군이 재작년부터 2년 동안 하천제방숲을 조성한다며 제방 3㎞ 구간에 심은 나무들입니다.

이렇게 식재된 팽나무와 이팝나무는 모두 890여 그루에 달합니다.

그런데 모두 불법입니다.

하천을 관리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겁니다.

점용허가를 받더라도 제방 비탈면에는 키가 작은 나무, 그러니까 1m 이하의 '관목'만 심을 수 있습니다.

나무가 자라면서 뿌리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방을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방 양옆으로 무단 식재된 나무들은 키가 4m도 훌쩍 뛰어넘습니다.

화순군이 2년 동안 제방에 불법으로 나무를 심는 데 쓴 예산은 전남도의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포함해 7억원이 넘습니다.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도 석연찮습니다.

5,500만원 미만으로 쪼개 15차례에 걸쳐 수의 계약을 맺은 겁니다.

특정 업체는 2년 동안 8건의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화순군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습니다.

화순군은 불법 식재한 나무를 모두 뽑아내기로 했습니다.

[화순군 관계자] "명령을 내렸으니까 그런 조치 계획들을 유역청과 협의를 해서… 그건 지금 추진 계획을 지금 짜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화순군이 나무를 불법 식재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화순군 #지석천 #나무 #불법_식재 #하천점용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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