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대규모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한 고객 보상 차원으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먼저, 오늘부터 10일까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교환권을 지급합니다.

11일부터 20일까지는 파리바게뜨 전 제품 50% 할인을, 21일부터 30일까지는 도미노피자 최대 60%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고객 반응은 싸늘합니다.

현재 스타벅스 쿠폰은 고객이 T멤버십 앱에서 직접 내려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고, 아메리카노 외에 다른 음료로 변경하는 건 안 됩니다.

온라인에선 "커피 안 마시는 사람은 쿠폰 받지 말라는 거냐" "스마트폰 앱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어떻게 하냐" 등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상이라고 하기엔 접근성과 선택권 모두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통신 요금을 반값으로 깎아주고 연말까지 매월 데이터 50GB도 추가로 제공하는 등의 보상 조치도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을 빠져나간 가입자는 지난달까지 123만 명을 넘었습니다.

(구성 : 임경민 작가, 영상 편집 :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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