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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1 20:00

폭염 속 여름 울산 '썰렁'…관광도시 제주 '북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15일 전 2025.07.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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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떠나시는 분들 많으시죠.

국내 대표적인 산업 도시인 울산에서는 대규모 공장들이 하계 휴가 기간을 맞아 도시 전체가 한산한 모습인데요, 반면 대표적 관광 도시인 제주는 피서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전동흔, 김나영 기자가 차례로 지역 표정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일 점심시간이면 북적여야 할 공장 앞 상권이 썰렁합니다.

가게 문마다 '휴가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 울산 대규모 자동차 공장이 매년 여름 실시하는 집단 휴가로 가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공장에서 근무하는 3만여 명의 근로자와 수백 개 협력업체도 함께 휴가에 들어가면서 인근 상권 역시 발맞춰 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 특수를 기대하며 가게 문을 연 상인들도 줄어든 출근 인원을 실감합니다.

[윤정희 / 상인] "평소에 오전에는 여기 출근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이 오시거든요. 근데 지금 휴가 기간이라서 그런지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서 아침에 커피 찾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많이 줄었어요."

공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일부 닫혀 있고 근로자들은 폭염을 피해 일터를 떠나 자재를 싣고 바쁘게 지역을 오가는 차들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수십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역민들에겐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김종환 / 상인] "자동차 (공장) 앞 거리인데 사람들 안 다니니까 무슨 난리 난 거리처럼 보이지만 우리도 이렇게 생활하다 보면 항상 이 기간은 이러니까 많이 익숙하죠."

다만 울산의 조선소는 자동차 공장과 휴가 시기가 엇갈리면서 도심 전체가 동시에 텅 비는 도심 공동화 현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 공장은 오는 3일에 휴가 기간이 끝나지만 조선소는 4일부터 휴가에 들어가 다음주 부터는 조선소 앞 상권이 잠시 숨고르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에 반복되는 대규모 휴가.

폭염을 피해 떠난 사람들로 썰렁해진 도시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제주의 상황은 다릅니다.

[기자]

네 제주를 통하는 첫 관문, 제주국제공항입니다.

7월 한달 공항 이용객은 230만명, 제주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은 1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공항은 캐리어를 끈 관광객들로 연일 붐빕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과 전지훈련을 온 유도부 학생들까지 제주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성민‧문현‧나현석 /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고 유도부] "바다가 좀 맑고 시장에 먹거리도 많고 볼 것도 많아서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훈련으로 많은 땀을 흘렸던 것 같아요."

무더위를 피해 찾은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기고, 서핑을 즐기며 더위를 잊습니다.

[송환희‧김하랑‧김태우 / 경기도 하남시] "저희가 여름휴가 때 항상 제주를 오게 됐는데, 처음으로 아이랑 서핑 배워보고 싶어서 찾게 됐어요. 너무 즐겁고, 훨씬 시원하니까. 제주 사랑해요."

제주도 내 12개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금까지 찾은 피서객은 57만7617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른 무더위로 피서 수요가 앞당겨진 데다, 항공편 확대와 파라솔 요금 일원화 등 관광 인프라 개선도 한 몫했습니다.

산업도시는 잠시 숨을 고르고, 관광도시는 활기로 달아오른 지금, 대한민국 여름의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서충원]

[영상편집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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