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장중 한때 3,280선을 '터치'했던 코스피가 오후 하락 전환해 3,240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대규모 한미 조선협력 펀드가 조성된다는 소식에 조선업종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8% 내린 3,245.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3,288.26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하락 전환해 3,240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관망세로 돌아선 기관이 7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번 무역 협상의 결과로 1,500억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협력 펀드가 조성된다는 소식에 조선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화오션이 13% 가량 급등했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각각 4%, 3% 가량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당초 대미 관세가 적용되지 않았던 자동차에 이번 무역 협상으로 15% 관세 부과가 확정됨에 따라 자동차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잇따랐는데,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에 하락했습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100만원 이상으로 상승하며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했다가 90만원 후반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0.2% 오른 805.24에 장을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3.9원 올라 1,38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발표된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어떻게 평가받느냐에 따라 앞으로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영상편집 최윤정]

#관세 #환율 #코스피 #코스닥 #무역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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