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강한 농축산물 개방 압박에도 정부가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미국과 합의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협상단 간 고성이 오가는 등 농축산물 개방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감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줄곧 농축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쌀과 소고기는 추가 개방하지 않는 걸로 합의했다며 미국과의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농축산물 개방 관련 협상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지만, 국내 농업 민감성과 대미 농축산물 무역 적자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끝까지 방어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식량 안보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쌀, 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이 제외되면서 농업계는 일단 한숨 돌린 모양새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농산물 수입 개방과 관련해 다른 의견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추가 개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정부에서도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 관련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검역절차가 진행 중인 사과와 유전자변형작물(LMO) 감자의 수입길을 사실상 열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범진 /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회 실장] "쌀, 소고기 추가 개방을 막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농업계 내에서 적극 박수를 보내며…다만 비관세 장벽 관련해서도 규제 완화가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한미 양국이 농산물 개방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품목별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비관세장벽에 대한 입장을 정부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트럼프 #소고기 #관세협상 #농산물 #쌀 #한미관세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