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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22:00

수도꼭지 뽑고 수압 낮추고…바싹 마른 강릉 ‘물 비상’ [9시 뉴스] / KBS 2025.07.30.

  • 유튜브봇💥 22시간 전 2025.07.30 22:00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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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없는 무더위에 7월 서울의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고였던 1994년과 같은 21일을 기록했습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서지로 많이 찾는 강원도 강릉은 극심한 물 부족까지 겹쳐 해변에서 씻을 물이 없을 정돕니다. 조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여름 하루 평균 10만 명이 몰리는 동해안 최대의 경포해수욕장.

샤워장 입구에 샤워를 5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비가 많이 안 와서 샤워는 5분 이내에 해주시고요."]

수돗물로 모래를 씻는 수도꼭지는 아예 뽑아놓았습니다.

찜통더위를 식히러 찾은 해변에 정작 씻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이재선/충남 천안시 : "수돗물이 안 나오고 바닷물만 쫄쫄 나와 가지고 씻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좀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강릉시청 화장실, 수돗물을 최대로 틀어도 물줄기는 약하게 흐릅니다.

공공기관 화장실 수압을 절반으로 낮췄기 때문입니다.

강릉시 공공 수영장 3곳은 보름 넘게 문을 닫았습니다.

대형 실내 물놀이장은 개장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이유성/강원 강릉시 : "(물놀이장이)휴장한다고 얘기를 들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뭐 누구나 다 동참하는 거고…."]

폭우가 쏟아진 다른 곳과 달리 강릉에선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의 40% 수준에 그친 데다 계속된 폭염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 주 상수원의 저수율은 32%까지 곤두박질쳤고 한때 제한 급수까지 검토됐습니다.

[최대선/강릉시 상수도과장 : "편안하게 이용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저수율이 40% 이상이 돼야 되는데, 아주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게끔…."]

강릉시는 피서 절정기인 다음 달(8월) 중순까지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17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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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폭염 #물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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